(2024년 11월 17일 주요 뉴스)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배춧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57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3%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격 하락은 가을배추 출하가 증가하고, 유통업체들이 김장철을 맞아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가을배추 출하와 가격 하락
가을배추 출하는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배춧값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출하 물량이 증가하면서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11월 중순부터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 재배 물량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과 집중호우의 영향
초기에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여름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졌고, 배춧값이 9월에는 1만원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농가에서 고사한 배추를 다시 심고 생육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을배추 작황이 회복되면서 공급이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배춧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정부와 유통업체의 할인 지원
정부와 유통업체들의 할인 지원도 가격 하락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12월 4일까지 배추·무 등 11개 김장재료에 대해 최대 40% 할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으로, 배추를 포기당 1,600원대에서 1,400원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가격 차이
그러나, 지역별로 가격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주 지역을 포함한 일부 전통시장은 여전히 높은 배춧값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포기당 2,000원대에 판매되는 반면, 전통시장은 5,0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물류비와 유통 구조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 가격의 하락
배추와 함께 김장철 주요 재료인 무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기준 무 소매가격은 개당 2,524원으로, 한 달 전보다 29.8%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평년보다 11.0% 비싸고, 1년 전과 비교하면 72.4%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무 가격도 마트에서 2,80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전통시장은 3,500원에서 3,000원 수준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론과 향후 전망
가을배추 출하와 정부 및 유통업체들의 할인 지원으로 배춧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김장철 소비자들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역별 가격 차이와 전통시장의 높은 가격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배추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에서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소비자들은 합리적 소비를 위해선 부득이하게 발품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지역별 가격 차이를 고려하여 합리적인 구매를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와 유통업체들은 지역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과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