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3일 주요 뉴스)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11일 오후 7시 48분(현지시간)쯤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가 큰 충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중국 당국이 12일 밝혔습니다. 사고는 주하이시의 한 체육센터 내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최근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의 경위와 피해 상황
사고는 주하이시 체육센터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 A씨(62)는 소형 오프로드 차량을 몰고 대문을 통과해 체육센터 내로 진입했습니다. 이후, 체육센터 광장에서 운동을 하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차량은 100명 가까운 시민을 들이받으며 보행자 전용 구역을 빙빙 돌았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회색 오프로드 자동차 한 대가 광장을 왔다 갔다 하며 추돌한 뒤 도망쳤고, 많은 사람이 부딪힌 뒤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으며, 땅에는 혈흔과 잘린 손가락 등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1][3][5].
사고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장년과 노인층이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구급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아 응급조치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용의자의 체포와 조사
용의자 A씨는 사고 후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차량 안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뒤였으며, 목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A씨는 혼수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영상 등을 토대로 A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1][3][5].
중국 당국의 대응
중국 당국은 이 사고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피의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중국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사건 현장 사진과 영상을 검열하고 삭제하는 등 정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웨이보, 더우인 등 중국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삭제되었으며, 일부 사고 영상과 사진이 외부 플랫폼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2][3][5].
주하이 에어쇼와의 관련성
사고가 발생한 주하이는 현재 제15회 중국 국제에어쇼가 열리는 곳입니다. 이 에어쇼는 중국이 신무기를 대거 선보이는 중요한 행사로, 중국 당국은 이러한 대규모 국가 행사 준비와 진행 과정 중에 소셜 미디어를 검열하는 데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니다[3].
시민들의 반응
사건이 발생한 주하이시에서는 시민들이 사건 현장에 꽃을 놓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사고는 중국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분노 범죄’의 또 하나의 예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이러한 무차별적인 범죄에 대해 큰 충격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5].
결론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는 큰 인명피해를 끼쳤으며, 중국 당국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사고를 통해 재산 분할과 같은 개인적 문제가 어떻게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중국 당국의 정보 통제와 검열 정책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