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주요 뉴스) 동덕여자대학교가 장기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재학생들이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최근 며칠 동안 심각한 학내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 학생들과 학교 측 간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발과 시위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과 상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12일 오전부터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본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건물 곳곳에 ‘공학 전환 결사반대’, ‘여성 교육 지켜내’, ‘민주동덕 다 죽었다’ 등의 문구를 남기고, 근조화환을 세웠습니다. 또한,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도 대자보를 내걸어 학교 측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설립 이념인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을 부정하는 행위로 보며, 공학 전환은 여대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교수 확충과 교육 시설 투자 등 중요한 문제를 외면한 채 엉뚱한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대응
학교 측은 아직 공학 전환이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중장기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방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과 의견수렴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발이 시작된 이후, 학교 측은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러한 학교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내 갈등과 사회적 반응
학내 갈등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학생들과 학교 측 간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본관 앞에 학교 점퍼를 벗어놓고, 붉은색 스프레이로 학교 내외부 벽이나 바닥에 반대 문구를 적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설립자의 흉상이 훼손되는 등 일부 폭력 사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다른 여대에서도 확산되고 있으며, 성신여대와 서울여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른 여대도 공학 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는 학내 갈등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과 향후 대책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학생들과 학교 측 간의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의견수렴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은 공학 전환 전면 철회, 총장 직선제 추진, 남성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협의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주장을 들어주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와 여대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논의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 논란을 통해 우리는 여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과 학교 측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학내 갈등을 넘어서, 여성 교육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중요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