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
(2024년 11월 13일 주요 뉴스) 서울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최근 발생한 남녀공학 전환 논의는 학생들과 학교 간에 큰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수진이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시위와 수업 거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발과 시위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강력히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과 상의 없이 공학 전환을 추진한다고 비판하며,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본관 앞에는 학생들이 항의의 의미로 벗어둔 학교 점퍼 수백 개가 줄지어 놓여 있으며, 붉은색 스프레이로 학교 내외부 벽과 바닥에 반대 문구를 적은 모습도 보입니다[1][2][3].

학생들은 여대라는 공간이 여성 교육을 위해 설립된 곳이며, 여전히 성별 격차와 여성 혐오 범죄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이러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재학생들은 “여대는 여성 차별과 관련해서 탄생하게 된 학교인데, 여대가 사라지려면 여성 차별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며, 학교의 설립 이념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학교가 민주주의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고 공학 전환을 추진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1][2][3].

학교 측의 입장

학교 측은 아직 공학 전환이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여러 방안 중 하나로만 논의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김명애 총장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과 의견수렴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고 밝혔으며, 학생들의 폭력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태도를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하며,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1][2][3].

다른 여대의 반응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논란은 다른 여대들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와 서울여대에서도 학생들이 시위를 시작하며,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내년 신설되는 국제학부에서 남학생이 입학할 수 있는 사실에 반대하며, 캠퍼스에서 학교 점퍼를 늘어놓고 근조 화환을 설치하는 등 반대 행동을 시작했습니다[2][3].

전문가의 의견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을 계기로 ‘여대’라는 공간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여대는 당사자성을 가진 이들이 자신을 검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여성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며, 여대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1][3].

결론과 향후 대책

현재 동덕여대는 학생들과 학교 간의 대립으로 인해 사실상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학생들은 공학 전환을 완전 철회하고, 총장 직선제를 도입하며, 남자 유학생·학부생 정원에 대한 협의 등을 요구하며,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고,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학교 간의 진정한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며, 여대라는 공간의 가치를 재고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1][2][3].

학생들과 학교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대라는 공간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재평가하며, 이러한 공간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학교 내부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체의 성별 격차와 여성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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