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
(2024년 11월 21일 주요 뉴스)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학생들과 학교 간의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생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결과는 재학생의 압도적인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학생총회와 투표 결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0일 오후에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총회는 학생 전체와 관련된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최고 의결 기구로, 재학생 6564명 중 10분의 1인 650여명이 참여해야 성립됩니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는 약 2000명의 재학생이 참여하여 예정보다 40분가량 지연된 오후 2시 45분께 시작되었습니다.

총투표자 1973명 중 ‘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찬성 0명, 반대 1971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되었으며, ‘총장 직선제’ 안건은 총 투표자 1933명 중 찬성 1932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21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학교 측과 총학생회 측과의 면담에서 전달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의 반발과 시위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학교 측의 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며, 라카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학교 시설에 반대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 시위는 학생들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은 학교 측의 비민주적 행정 결과라는 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공학 전환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시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학교 측의 대응

학교 측은 학생들의 시위를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학장단과 교수 235명은 학교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내고,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 강요를 즉시 철회할 것, 더 이상의 학교 시설 점거와 훼손 행위를 중단할 것,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일부 재학생들은 폭력 시위를 반대하며 ‘동덕SETP’라는 동아리를 구성하여 학습권과 교내 구성원으로서의 권리가 침해된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공론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반응

이번 사태는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병민은 폭력적 행태를 정당화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말하며,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액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른 여대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여대는 공학 전환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론과 향후 전망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는 학생들과 학교 간의 심각한 갈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본부가 똑같은 입장을 계속 내비치지 말고, 공학 전환을 안 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양측 간의 대립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학교 본부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할 것입니다. 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할 만한 상황입니다. 학생들의 요구와 학교의 대응이 어떻게 맞물려갈지, 그리고 이로 인한 향후 전망은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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