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 주요 뉴스) 최근, 부산에서 임플란트 시술 중 기관지에 이물질이 걸린 70대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300㎞ 떨어진 제주도로 헬기를 타고 이송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례는 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해 내륙에서 제주까지 응급환자가 전원되는 상황이 현실화된 대표적인 예입니다.
임플란트 시술 중 발생한 사고
지난 8일 오후 4시경, 부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스크루 드라이버가 기도를 통해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급히 개인병원을 방문하여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기관지에 이물질이 걸린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119에 도움을 요청한 후, 기관지 내시경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수배했습니다.
응급 이송과 제주대학교병원의 대응
그러나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야간 시간대로 접어들어 가까운 곳에서는 기관지 내시경 시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었습니다. 이에 119구급대는 A씨를 약 300㎞ 떨어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씨는 119 헬기를 통해 당일 오후 11시 42분에 제주대학교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 측은 즉시 기관지 내시경 시술을 진행해 안전하게 스크루 드라이버를 제거했습니다.
수술과 퇴원
제주대학교병원에서 받은 응급치료로 A씨는 스크루 드라이버를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A씨는 지난 12일 합병증 없이 퇴원해 연고지인 부산으로 귀가했습니다. 이 사례는 제주대학교병원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의료사태와 응급환자 이송의 현실
제주에서 내륙으로 응급환자가 전원되는 상황은 종종 발생하지만, 역으로 전원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해 내륙에서 제주까지 응급환자가 전원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사태 장기화로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타지역 응급환자가 전원하는 상황이 현실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결론과 주요 인사이트
이 사례는 응급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특히, 지역별로 응급의료센터의 역할과 협력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러한 사례는 의료 인프라의 강화와 응급의료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가까운 응급의료센터의 위치와 연락처를 미리 확인하시고, 필요할 때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