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월급이 한국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기본급, 잔업수당, 상여금, 부대비용을 포함해 총 302만4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국인 평균 월급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월급 구조

외국인 근로자는 평균 기본급 209만원, 잔업수당 42만5천원, 상여금 4만1천원, 부대비용 8만2천원을 각각 받고 있습니다. 또한, 숙식비를 포함한 인건비도 고려하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가 내국인보다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생산성과 수습 기간

그러나, 높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사 3개월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은 내국인의 55.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낮은 한국어 능력과 업무 숙련도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최소 4개월의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어 능력과 생산성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으로, 이는 66.7%의 응답자들이 꼽았습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이 중소제조업체의 낮은 생산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전에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체류 기간과 고용 절차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현 도입 규모를 유지하되 체류 기간을 늘리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해 ‘올해 수준 유지’가 65.2%로 가장 많았으며, 체류 기간이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1%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고용허가제와 관련한 개선 과제로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 ‘고용 절차 간소화’가 주요한 항목으로 꼽혔습니다.

일본과의 비교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 보면,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월급이 일본보다 높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한국의 제조·건설·농축산업의 외국인 근로자 월급은 평균 275만원으로, 일본의 215만원보다 60만원가량 높습니다. 특히, 농축산업에서 한국과 일본의 급여 차이는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주거 비용을 포함한 숨은 비용을 부담시키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한국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결론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낮은 생산성과 관리 부담이 기업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국 전 한국어 교육과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고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이루어진다면,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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