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6일 주요 뉴스) 최근, 한화오션의 정인섭 거제사업장 사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논란은 두 가지 주요한 이유로 발생했는데, 하나는 최근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감장에서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를 찍은 것과 관련된 것이다.
노동자 사망 사고와 국정감사 출석
정인섭 사장은 최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올해만 5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에 대한 책임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에서 질의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9일 선박 상부에서 작업하던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온열질환 및 익사로 사망한 노동자 사고 등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화오션의 노동자 보호 조치에 대한 심각한 질타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는 원청에서 시킨 일을 밤 10시까지 무리하게 수행하다 30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며 “작업대 안전망이 허술하게 조여져 있었다. 확실하게 점검하고 책임지라”고 경고했다.
하니와 셀카 논란
국정감사 도중, 정인섭 사장은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를 찍은 것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하니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 관련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나왔으며, 정 사장은 국감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 웃으면서 하니와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 모습이 국회사진기자단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국민들과 의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셀카를 찍었나? 웃음이 나오나?”며 “셀카를 찍을 수는 있지만 증인으로 나온 대표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용우 의원도 “처절한 반성과 대책 마련에 머리를 싸매도 모자랄 판에 웃으면서 셀카를 찍고 있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한화오션의 공식 사과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한화오션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된 사과문에서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또한 “사업장의 위험 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야드”를 활용해 안전한 조선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안전 자체가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결론
한화오션 사장의 부적절한 행동과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논란은 국민들과 정치권에서 큰 관심과 비판을 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사고와 논란을 통해 더 강화된 안전관리와 책임 있는 경영을 약속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건을 통해 노동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한화오션의 사과와 약속이 실제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