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 주요 뉴스) 2024년 10월 16일 치러진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전체 투표수 중 50.97%에 해당하는 1만 8576표를 획득하여 당선이 확정되었습니다.
선거 결과와 후보별 득표율
박용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한연희 후보는 42.12%에 해당하는 1만 5351표를 얻었으며, 무소속 안상수 후보와 김병연 후보는 각각 6.25%와 0.6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는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화군의 선거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박용철 후보의 경력과 공약
박용철 후보는 강화도 출신으로, 6·7·8대 강화군의원과 9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바 있습니다. 그는 강화군수 선거에서 여러 주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 중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강화 연장, 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연륙교 건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강화국립박물관 건립 추진, 그리고 농·어업인 지원 수당 확대 등이 포함됩니다.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
박용철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강화군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절대 잊지 않고, 군민들을 섬기는 강화군정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하나 된 강화, 중단없는 강화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말하며,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께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학생들 교통지도 봉사활동부터 시작하여 발로 뛰며 강화군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 과정과 투표율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별세하면서 치러졌습니다. 투표율은 58.3%로, 직전 지방선거 투표율 61.9%보다 3.6% 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에게 여권 지지층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안 후보는 6.25%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정치권의 반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박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인사를 하며 “국민의힘이 더 잘하라는 국민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한 대표는 박 후보에게 겸허하고 겸손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박용철 후보의 강력한 지역 기반과 구체적인 공약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박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곧바로 강화군수로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