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주요 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32)이 필리핀에서 강제로 마약을 흡입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나정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을 자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나정의 필리핀 방문과 마약 흡입 사건
김나정은 뷰티 제품 홍보와 본인의 속옷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이때, 그녀는 젊은 사업가 A씨를 알게 되었습니다. 김나정 측은 “항간에 도는 소위 ‘스폰’의 존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A씨가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해 필리핀을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술자리를 가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나정 측은 “그 과정에서 A씨는 연기를 흡입하게 하고, 이를 피하자 ‘관’ 같은 것을 이용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김나정의 휴대전화에 남아있다고 밝혔으며, 이 영상으로 김나정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 흡입 전 협박과 영상 증거
김나정 측은 A씨가 마약을 강제 흡입시키기 전, 총을 보여주며 자신은 사람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따로 없지만, 김나정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다수의 범죄를 저질러 수배 중으로, 현재 한국에 귀국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A씨가 본인 휴대전화로 이 영상을 촬영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김나정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에어드롭 등의 방법으로 전송받아 영상을 보관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수사와 소환조사 계획
김나정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인계되어 사전 조사 후 1~2회 정도 소환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언론에 공개된 입장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내용이고,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필리핀 현지 수사는 예정에 없다고 했습니다.
김나정의 반응과 사회적 영향
김나정은 귀국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되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문을 일으켰고,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나정 측은 이 글을 통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영상통화를 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관계자로 보이는 자가 A씨와 통화하며 김나정을 추적하는 영상을 녹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나정은 긴급히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것이지, 자의로 마약을 투약했음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과 향후 수사 방향
김나정의 주장에 따라, 경찰은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나정 측은 추가적인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후 수사 절차에서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김나정은 피해자 입장으로 이후 수사에서 이를 증명하고자 하며, 다른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사건은 마약 관련 법률 위반 혐의뿐만 아니라, 강제 흡입과 협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수사될 예정입니다. 김나정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마약 관련 사건에서 새로운 전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수사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