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 주요 뉴스) 2024년 10월 25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수미 씨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수미 씨는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으며,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하여 연예계에 입문했습니다. 특히, 1980년부터 22년간 방영된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아 전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그녀의 이름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연기와 특유의 사투리, 욕 연기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김수미 씨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2010년대부터는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와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그녀의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또 한번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김치 사업가로서 음식 사업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최근까지도 김수미 씨는 연극과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으나, 건강 문제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했습니다. 지난 5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되어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건강은 계속 악화되어, 결국 오늘 오전 별세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김수미 씨의 사망 경위를 자세히 파악 중입니다. 유족들은 김수미 씨가 평소와 다름없이 잠이 들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으며, 경찰 조사 결과 고혈당 쇼크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뮤지컬 출연료 문제와 사업 스트레스가 그녀의 건강을 해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미 씨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많은 선후배 배우들과 동료들이 빈소를 찾으며, 김수미 씨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이 다가온다”고 말하며, 그녀의 별세를 애도했습니다.
김수미 씨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씨,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그리고 배우로 활동하는 며느리 서효림 씨가 있습니다. 아들 정명호 씨는 “어머니를 사랑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가족들도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발인은 이번 주 일요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장지는 용인아너스톤입니다.
김수미 씨의 별세는 한국 연예계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특유의 캐릭터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녀의 영원한 기억을 기리며, 그녀의 별세를 깊이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