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 주요 뉴스) 27일, 배우 故 김수미가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발인식 전부터 장례식장에는 평소 고인과 가까웠던 지인 및 동료 연예인들이 모여들었다.
고인을 ‘어머니’, ‘엄마’라고 부르며 모자 사이처럼 지낸 방송인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도 발인식에 참석했다. 또한, 고인이 고정 출연한 예능 ‘김수미의 밥상’을 연출한 문태주 PD, 고인과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숙, 배우 김나운도 함께했다. 이러한 많은 사람들의 참여는 김수미가 생전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는지 보여주는 증거였다.
유족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먼저 예배를 올렸다. 이어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준하는 연신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아냈고, 윤정수는 비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마지막으로 고인을 위한 기도가 시작되자 장동민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평소 시어머니인 고인을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 “엄마 가지마”라며 통곡했다. 서효림의 오열은現場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 속 고인은 생전의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영정사진은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년) 포스터에 쓰인 사진이다.
김수미는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국내 최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방영 초기 30대의 젊은 나이였음에도 할머니 ‘일용엄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호평받았다. 최근까지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하고 올해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였다. 김수미의 마지막 길은 장례식장 앞에 모인 여러 지인과 동료, 그리고 팬들의 배웅을 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
김수미의 발인식은 그녀의 생애와 경력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녀의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그녀의 연기력은 모두에게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故 김수미의 발인식은 그녀의 생애와 경력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유족과 동료들의 애도는 그녀가 얼마나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는지 보여주는 증거였다. 김수미의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리고 그녀의 연기력은 모두에게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그녀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그녀의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그녀의 영혼을 기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