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사망과 추모 행렬
(2024년 10월 27일 주요 뉴스) 25일, 배우 김수미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되었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추모 행렬

김수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이틀째에도 많은 연예계 동료들과 후배들이 추모를 위해 찾아왔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수미가 연기했던 ‘일용 엄니’의 손자 순길이 역을 맡았던 배우 류덕환, 김수미와 ‘맨발의 기봉이’ 등에 함께 출연했던 코미디언 임하룡을 비롯해 배우 남궁민, 정준호, 이태성, 방송인 강남,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전날 저녁에는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 가수 인순이, 김창렬, 방송인 박경림, 이혜영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후배 방송인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김수미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따랐던 이상민은 함께 출연한 예능에서 김수미가 주신 조언을 기억하며, 해외에서 촬영 중인 만큼 빈소를 찾지 못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추모의 글과 기억

예능 ‘수미산장’에 함께 출연했던 구혜선은 김수미가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고,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신 기억을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김혜수,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슬기,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함께 출연한 추성훈과 요리사 정지선,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에게 요리를 배웠던 홍석천 등도 글이나 사진으로 그를 추모했다.

박슬기는 김수미가 항상 칭찬을 해주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밝혀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음을 기억하며, 김수미의 호피 사랑과 멋쟁이 이미지를 회상했다. 김재중과 장성규도 각각 김수미의 따뜻함과 항상 웃음과 감동을 주던 선생님을 기억하며 애도를 표했다.

김수미의 인생과 업적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열연을 펼치며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뮤지컬 ‘친정엄마’와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왔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유족 측은 김수미가 오랜 기간 당뇨를 앓아왔고, 최근까지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면서 관련해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전했다.

발인과 장례

김수미의 발인은 27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빈소에는 고인이 출연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사진이 영정 사진으로 놓여져 있으며, 유족들은 생전에 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영정 사진으로 써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수미의 사망 소식은 연예계와 대중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추모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따뜻하고 속 깊은 인품과 업적을 기억하며,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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