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10kg 2만9900원 초특가 주문했는데... 김치 피싱 당했다
(2024년 11월 01일 주요 뉴스) 최근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김치를 판매한다고 광고한 업체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사기 사건은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배추 가격을 이용한 것으로, 수천명의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기 업체의 운영 방식

사기 업체는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포장 김치를 ‘10kg 2만9900원’에 판매한다는 배너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중간 유통 단계가 없고, 산지 직송 및 당일 생산을 강조하며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치 외에도 과일, 게장, 고기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피해자들의 경험

피해자들은 업체의 배너를 보고 김치를 주문한 후, 배송 지연 소식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한 피해자 A씨는 “10월 11일 배너를 통해 김치를 홍보하길래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김치가 너무 저렴해서 일단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배추 수급이 어려워서 좀 늦을 거라고 먼저 얘기해 주시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업체는 이후 연락이 닿지 않으며, 카톡 프로필 프사가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A씨는 “배송이 늦어졌으니까, 귤하고 같이 보내주겠다”고 말한 뒤, 10월 21일부터 답변 없이 연락이 두절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대규모 피해자 발생

이 사기 사건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2만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상품을 구매한 경우가 많아, 피해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치가 비싼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지금 김치가 너무 비싼 건 다 대부분 알고 계신 거고, 근데 이걸 가지고 사기 친다는 게 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경찰 및 플랫폼의 대응

경찰은 해당 업체의 소재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입니다. 또한,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소비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광고 차단과 사후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한 여행사이트를 사칭한 사기 업체에 대해, 해당 여행사 측은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해당 업체와 무관하며, 김치와 같은 상품을 일절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주의 필요

이 사기 사건을 통해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통장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나, 너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에는 사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또한, 구매 후 연락이 두절되거나, 배송 지연 소식만 반복되는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기 행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