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 주요 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기업 결합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며, 4년간 이어진 합병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국의 승인까지 얻으면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승인을 모두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조건부 승인과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조치
유럽연합 경쟁당국은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며, 몇 가지 중요한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을 보장해야 하며, 둘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하여,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과 운항을 지원해왔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에어인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에어인천이 매수자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유럽연합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모든 선결 요건이 충족되었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승인과 최종 합병 절차
현재,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에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으며,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도 곧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쟁당국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이는 사실상 승인으로 간주된다. 미국의 승인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승인을 모두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내달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신주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하고, 최종 거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대금 중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며, 이는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합병 이후의 전망
합병이 완료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에서 세계 10위권 내의 메가 항공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두 항공사의 합산 매출은 21조 원, 자산은 40조 원이 넘는 규모로, 항공기 대수도 240대에 육박하게 된다. 또한, 합병으로 인해 새로운 노선들이 추가될 예정으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 리스본, 이집트 카이로 등 그간 취항하지 않았던 새 노선들이 포함될 것이다.
또한,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하여 새로운 저비용항공사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은 한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의 최종 승인과 미국의 승인이 완료되면, 두 항공사는正式하게 한 회사로 통합될 것이며, 이는 한국의 항공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와 향상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으며, 두 항공사의 합병은 한국 항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한국 항공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一步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항공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