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 식중독 사태
(2024년 10월 26일 주요 뉴스) 최근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대장균성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이 사태는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3개 주에서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22명이 입원하고 노인 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입원 환자 중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를 보였습니다.

대장균 감염의 원인: 양파의 역할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햄버거에 사용된 양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있는 식품 회사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얇게 썬 양파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양파는 단일한 공급업체에서 납품받아 각 지점에 전달되었으며, 맥도날드의 900여 개 매장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보건당국의 조치와 조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쿼터 파운더에 사용된 익히지 않은 슬라이스 양파를 오염 물질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발병 원인에 대해 양파뿐만 아니라 소고기 패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미 쿼터 파운더를 메뉴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하고, 문제의 양파를 사용한 매장에서 양파의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반응

이번 사태의 여파로 다른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KFC, 버거킹, 타코벨, 피자헛 등을 운영하는 ‘얌 브랜즈’는 일부 매장의 음식에서 생양파를 선제적으로 제거했습니다. 버거킹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도 미국 내 버거킹 지점 약 5%에서 테일러 팜스의 양파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양파를 폐기하고 다른 업체에서 양파를 재입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맥도날드의 입장

한국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쿼터 파운더 버거 관련 이슈는 한국 맥도날드에서 제공하는 제품과는 무관하다”며 “한국 맥도날드는 100% 국내산 생양파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에 따라 철저히 관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적 조치와 향후 대책

콜로라도주에 사는 한 남성은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먹고 대장균에 감염된 후,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률대리를 맡은 심슨 변호사는 “완전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맥도날드와 공급업체들은 식품이 대장균에 감염되는 과정에서 위반한 사항을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보건당국은 더욱 철저한 조사와 예방 조치를 통해 식중독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결론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는 식품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보건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예방 조치, 그리고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식품의 원산지와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태를 통해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과 대책이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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