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에서 발생한 메탄올 음료 중독 사고
(2024년 11월 24일 주요 뉴스)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호주, 영국, 덴마크,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여행객들을 포함합니다.

메탄올 중독의 원인과 증상

이번 사고의 주된 원인은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탄올은 무색의 독성 알코올로, 인체에 노출되면 시신경 손상을 비롯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메탄올 중독은 초기에 숙취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증상에는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포함되며, 최대 72시간 이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망자와 중태자

사망자는 호주인 2명, 영국인 1명, 미국인 1명, 덴마크인 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호주 여성 홀리 볼스가 라오스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그녀의 친구 비앙카 존스도 하루 전 고농도 메탄올로 인한 뇌부종으로 사망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국적 1명은 현재 중태에 있습니다.

호스텔과 무료 술 제공

이들이 묵은 호스텔의 매니저는 두 사람이 지난 12일 저녁 다른 손님들과 함께 호스텔에서 무료로 제공한 보드카를 마셨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외에도 약 12명이 외출 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오스 경찰은 해당 호스텔의 관리자와 소유주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각국 외교부의 대응

라오스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정확한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자국민에게 라오스에서 알코올 음료를 마실 때 메탄올 중독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영국 외무부도 각각 자국민에게 건강 경보를 발령하고, 허가받은 주류 매장이나 바, 호텔에서만 알코올 음료를 구매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메탄올 중독의 일반적 문제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메탄올을 섞은 음료를 마신 뒤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라오스에서는 가짜 음료를 적발할 인력이 부족하고, 식품 및 음료, 주류에 대한 규제가 미비하여 메탄올 음료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의료자선단체 MSF에 따르면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도 메탄올 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주의사항

라오스 방비엥은 세계 각국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배낭여행의 성지’로,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따라서, 여행객들은 칵테일 등 여러 종류의 술과 음료를 섞은 술이나 이미 개봉한 병 또는 캔에 담긴 음료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병 밀봉이 손상되지 않았는지와 술에 붙어 있는 라벨의 인쇄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통해 메탄올 중독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라오스 방비엥에서 발생한 메탄올 음료 중독 사고는 여행객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는 사건입니다. 여행객들은 알코올 음료를 마실 때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허가받은 곳에서만 구매하며, 라벨과 병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각국 정부와 여행 관련 기관들은 더 강화된 규제와 교육을 통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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