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주요 뉴스) 중동에서 격렬하게 진행되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이 지역 하늘을 가로지르는 미사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행기 창밖에서 미사일을 목격하는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중동 하늘의 미사일 위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동 하늘을 가로지르는 미사일의 수가 극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항공보안회사 오스프리플라이트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동 상공에서 매달 162발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10발의 1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항기들은 극도로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쏜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발사체들이 민간 항공기와의 충돌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 승객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항공의 EK146편을 타고 가던 중, 창밖에서 이란의 미사일을 목격하며 “저건 불꽃놀이인가?”라고 물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민항기 안전의 취약점
중동의 하늘길 상황은 매우 급박합니다. 이란의 공격 계획을 알지 못한 수십 대의 민항기들은 주변에 미사일이 날아드는 상황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각국 정부와 항공 규제 기관은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공역을 폐쇄 또는 비행 제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 인해 민항기들은 경로 변경 없이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한 이라크, 요르단,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상공을 지내야 했습니다.
조종사들도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 긴장된 목소리로 관제탑에 메시지를 전달하며 비상 상황임을 알리고 경로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어떤 조종사는 발사체를 맨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탄도 미사일은 민항기보다 높은 고도에서 날아가지만, 상승이나 하강 중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례와 경고
전쟁 상황에서 미사일로 민항기가 격추되는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다. 2014년 7월, 네덜란드에서 출발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이 러시아 미사일에 격추돼 300명 가까운 탑승자가 모두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2020년 1월에는 우크라이나항공 PS752편이 이란 테헤란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이란 혁명수비대가 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절대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건들이었다고 비행안전재단의 하샨 샤히디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사고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국 정부와 항공 규제 기관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정부와 항공사의 책임
오스프리플라이트솔루션의 최고정보책임자 맷 보리는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이 항공 안전보다 우선시되고, 분쟁 지역에선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조종사협회는 일부 항공사가 조종사가 동의하지 않는 위험한 항로로 비행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각국 정부와 항공 규제 기관은 민항기 비행을 금지하는 공역 폐쇄를 늦게 발표하거나 전혀 발표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공사의 무리한 비행 계획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과 대책
중동 하늘의 미사일 위협은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와 항공 규제 기관은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는 공역 폐쇄나 비행 제한을 포함한 다양한 안전 대책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공사와 승무원들은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위험한 항로를 피하고, 조종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 없이는 중동 하늘의 위험은 계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항공 규제 기관은 민항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항공사와 승무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중동 하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