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주요 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큰 기로에 서게 됐다. 13일, 뉴진스는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내용증명에는 여러 가지 중대한 위반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과 관련된 문제들로 이어지고 있다.
시정 요구 사항과 전속계약 위반
뉴진스는 이날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다섯명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서 뉴진스는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는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그리고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을 포함한다.
또한, 뉴진스는 하이브의 내부 문건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에는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뉴진스는 이에 대한 모든 조치를 요구했다. 이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기로 결정한지, 그 결정에 따른 비위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을 포함한다.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요구
뉴진스는 마지막 요구 사항으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강력히 요구했다. 뉴진스는 “예전처럼 어도어의 경영과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민희진 (전) 대표가 담당하도록 해 달라”며,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3월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했던 그때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앞으로 보여줄 음악과 무대, 새롭고 창의적인 활동들로 꿈에 부풀어 있던 뉴진스가 그립다”고 강조했다. 이는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했던 시기에 대한 그리움과 만족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관련된 소문에 대한 대응
뉴진스는 현재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뉴진스는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며, “거짓 소음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뉴진스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속계약 해지와 법적 분쟁
뉴진스의 이 같은 요구 사항이 어도어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뉴진스는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명확히 했다. 이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가요계에서는 뉴진스가 하이브를 떠나 독립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가 이미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불가 방침을 내세웠고, 기존 입장을 철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진스는 이러한 법적 분쟁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의 잘못이나 계약 위반 사항을 부각시키며, 패소하더라도 수천억 원대로 알려진 위약금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의 반응
어도어 측은 아직 내용증명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뉴진스의 강력한 요구와 법적 분쟁 예고는 어도어와 하이브에게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
뉴진스의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은 가요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뉴진스의 요구 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속계약 해지와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뉴진스의 미래와 함께 가요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와 어도어, 하이브 간의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진스의 팬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며, 뉴진스의 앞날을 기대해 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