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주요 뉴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에서 북한군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여러 외신들이 북한군의 활동과 관련된 중요한 보도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CNN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를 넘어 우크라이나 내부까지 진출했으며, 이는 북한의 전쟁 참여가 더 깊숙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내부 진출
북한군은 초기에 러시아 본토의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북동부의 주요 전선인 하르키우 지역에도 진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CNN은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들’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러시아 군복을 착용하고 러시아군과 별개의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무선 통신 감청 결과 하르키우 지역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 153기계화여단의 나자리이 키스하크 통합 사령관은 북한군이 부대를 나누고 전투부대를 강화해 소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상자 발생과 전투 참여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상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을 때,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부상자는 남성 장교 2명과 여성 1명으로, 여성은 의무병이나 통역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가정보원도 최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정보당국이 파병 북한군의 사망 첩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그러나 사상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과 전략적 의미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내부 진출은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러시아는 북한을 국제기구에서 옹호하고 북한의 핵무기 역량을 정당화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고급 기술을 북한에 지원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미라 랩후퍼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러한 협력이 러시아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북한군의 투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의 전략적 요충지들을 다시 장악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 공격으로 장악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영토의 약 40%를 러시아에 다시 내줬다는 보도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결론과 향후 전망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내부 진출과 사상자 발생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와 북한의 전면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현재 1만1천명 안팎의 북한군이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은 더욱 복잡하고 격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제 사회는 북한군의 활동을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사상자 발생과 전쟁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과 그에 따른 전략적 의미를 깊이 분석하여, 향후 전쟁의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