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사기와 투자 사기 일당 검거
(2024년 11월 26일 주요 뉴스) 최근, 한국계 외국인 여성을 가장하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성에게 접근한 뒤 가상자산 등 투자를 유도해 100억원이 훨씬 넘는 거액을 가로챈 한중 합작 범죄조직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들 조직원 20명을 검거하고, 그 중 12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8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조직의 운영과 범행 수법

이들 조직은 한국에서 20~30대 지인을 모집해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데려간 뒤, 이른바 ‘로맨스 사기’ 범행 수법을 교육했습니다. 조직원들은 SNS 프로필에 한국계 외국인 여성 사진을 올리고, 남성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접근해 일주일 이상 대화를 이어가며 호감을 얻었습니다. 친분이 형성된 뒤, 가상자산이나 금 선물거래 등에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가짜 사이트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억원까지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오빠’, ‘자기야’ 등 호칭을 사용하며 연애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사기를 의심할 경우 그동안 쌓은 친분을 내세워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들이 수익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세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다시 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해버렸습니다. 이러한 수법으로 2024년 1월부터 8개월간 84명으로부터 총 12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의 구조와 활동

이 조직은 한국인 모집 총책과 중국인 관리 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범죄단체로,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했습니다. 조직원들은 개인 활동을 제한하며 수사망을 피하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구분해 범죄를 저지르왔습니다. 가로챈 돈은 현지 호텔이나 클럽에서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영위했습니다. 또한, 사기 금액에 따라 보너스 지급과 벌금 부과, 승진 등 인사고과를 적용하며 조직을 운영해왔습니다.

경찰의 수사와 추적

경찰은 지난 4월 투자 사기 피해 신고를 접수한 이후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해 조직원 20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 조직원이 사용한 220여 개 계좌를 분석하며 피해금이 흘러간 경로를 추적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중국인 총책 등 6명을 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해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연애 감정을 이용한 신종 투자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비대면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피해자와 예방 조치

피해자의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 남성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람만 84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러한 사기 행각을 예방하기 위해 SNS 등 비대면으로 연락하던 사람이 투자를 권하거나, 특정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며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호감을 얻은 뒤 투자 유도를 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과 인사이트

로맨스 사기와 투자 사기 일당의 검거는 이러한 신종 사기 행각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모든 국민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투자 유도에 대해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투자 유도를 하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대응하고, 경찰이나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짜 사이트나 허위 정보를 통해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절대 투자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방 조치를 통해 개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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