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주요 뉴스)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그 중 3조원을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뉴스 내용 요약
–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입니다.
– 대상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입니다.
–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삼성전자는 2017년 9조3천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의 성적이 부진해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4년 5개월 만에 4만원대로 추락하며 시가총액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매입 및 소각 일정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입니다. 이 기간 동안 매입할 자사주의 금액은 보통주 2조6827억3759만원, 우선주 3172억6245만원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장 반응과 영향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은 삼성전자 주가의 안정화를 목표로 합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7.21% 상승한 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주주들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율도 올라갈 전망입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이 회장은 보통주 1.63%, 우선주 0.0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맥락
삼성전자는 2015년 중장기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11조4천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발행주식수가 감소하며 주당 가치가 높아졌고, 주가도 상승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결정도 이러한 전례를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조치입니다. 최근 시장의 우려와 주가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주주들에게 미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단계로 보입니다. 앞으로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의 활용 방안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적 조치에 주목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