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 주요 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주가 하락세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한 대책으로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15일 이사회에서 의결되었으며,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는 계획입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삼성전자는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입 대상은 보통주 5,014만 4,628주와 우선주 691만 2,036주로, 이들 주식은 15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보통주 5만 3,500원, 우선주 4만 5,900원으로 평가됩니다.
나머지 7조원 어치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별도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세와 시장 반응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3분기 반도체 사업 성적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신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4년 5개월 만에 4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된 다음 날인 15일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7.21% 상승하며 5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주주들의 반응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에 대해 주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이재용 회장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메시지를 남기며, 주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가 4만원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주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관점과 전략적 의미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이전에도 2015년과 2017년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 바があり며, 특히 2017년에는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가 9개월여 만에 50% 이상 상승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만으로는 기업의 실적을 개선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본질적인 구조개혁과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론과 향후 전망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조치입니다. 그러나, 이 결정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안정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실적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더 본질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주들은 이 같은 조치가 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과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