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주요 뉴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2024년 11월 27일, 1907년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의 적설량은 18cm에 달하며, 이는 11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적설량입니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cm 이상의 추가적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록적인 11월 폭설과 대설경보
서울 전역에는 눈이 2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11월에 서울에서 대설경보가 발령된 첫 번째 사례입니다. 기존 기록은 1966년 11월 20일의 9.5cm였으나, 이날 종로구 기상관측소에서는 18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특히 산이 많은 관악구에는 한때 27.5cm의 눈이 쌓였고, 성북구와 강북구에도 20cm 넘게 눈이 쌓였습니다.
폭설의 원인: 기후변화와 해수면 온도
이번 폭설의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과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조합으로 설명됩니다. 서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높아져, 수증기가 많아진 눈구름대가 발달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이 눈구름대를 수도권으로 끌어들이며 대기 불안정성이 커져 폭설이 발생했습니다.
국지성 폭설과 시설물 피해
이번 폭설은 수분 함량이 높은 습설(무거운 눈)로, 수분 함량이 적은 건설(가벼운 눈)보다 3배가량 무거워서 적설량이 많지 않아도 비닐하우스 등을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가로 10m, 세로 10m 정도에 20cm만 쌓여도 무게가 2.4t에 달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실제로 가로수가 꺾이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교통 혼잡과 안전 대책
폭설로 인해 수도권의 출근길은 극심한 교통 혼잡에 빠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고,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지각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고, 시내버스 운행을 집중 배차하여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하철 역사 출입구 및 버스정류장 등에서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설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기상 예보와 주의사항
기상청은 28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cm 이상의 추가적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밤사이 강한 한기 남하로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시민들은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퇴근시간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통 혼잡에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과 행동 방안
이번 기록적인 11월 폭설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계속되는 폭설과 추위에 대비하여 안전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특히, 비닐하우스나 약한 건물 등에 쌓이는 눈은 반드시 치워주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합니다. 또한, 기상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안전한 출근과 귀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폭설이 끝나기까지 시민들의 안전과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