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 총파업 예고와 준법투쟁
(2024년 11월 19일 주요 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오는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준법투쟁과 총파업 예고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준법 운행과 2인 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의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준법투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준법투쟁은 관행적 정시 운행이 아닌 정차 시간 준수, 승객 승하차 철저 확인 등 안전 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규정을 지키며 운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서울시가 구조조정을 강요하며 신규 채용을 틀어막아 심각한 인력난과 업무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노조는 대규모 인력감축 추진 중단,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 협상 결렬

노조와 사측은 임금 인상 폭과 신규 채용이 주요 쟁점으로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조는 신규 채용을 정상화하고 안전 의무 강화에 따라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2026년까지 2,2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 협상은 지난달 말까지 4차례의 본교섭과 15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고, 이로 인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70.55%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되었습니다.

파업의 영향과 대응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사 노조원 중 약 60%가 1노조 소속이기 때문에 파업의 영향이 크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열차는 정상 운행되지만, 나머지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 대비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는 총파업을 앞두고 20일부터 준법 운행 등 단체행동과 총력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달 말까지 대시민 총력 선전전을 진행하고, 오는 23일 공공운수노조 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초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릴레이 집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론과 향후 대책

서울 지하철 노조의 총파업 예고는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한 중요한 투쟁입니다. 노조는 문제 해결과 원만한 타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인내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대화를 거부한다면, 12월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민들은 앞으로의 교통대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와 사측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노동자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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