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 주요 뉴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준법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준법 투쟁과 총파업 예고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6일을 총파업의 시점으로 정했습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가 강행하는 구조조정, 특히 혼잡도가 가장 높은 2호선의 기관사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계획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이와 함께 인력 충원,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임금 인상 등 여러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약 71%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준법 운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이는 정차 시간을 준수하고, 법과 사규에 정한 2인1조 작업을 준수하며, 규정에 정한 점검 외 작업을 거부하는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준법 투쟁은 일부 지하철의 운행 지연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안전과 인력 문제
노조는 최근 발생한 중대재해와 산업재해를 예로 들어, 인력 감축과 1인 승무제 도입이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지난 6월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발생한 50대 노동자의 감전 사망사고는 인력 감축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공사는 당시 3명이 함께 작업하고 있었으므로 2인 1조 원칙이 지켜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사 간 대화와 협상
서울교통공사에는 민주노총 산하의 제1노조, 한국노총 산하의 제2노조, 그리고 MZ 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가 있습니다. 이 중 제1노조의 조합원 수가 가장 많아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노조가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노사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총파업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사의 대응과 시민 불편 최소화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의 준법 투쟁이 예고된 20일부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퇴근 시간 혼잡역사에서 본부, 영업사업소, 지하철 보안관 인력을 유기적으로 지원하여 질서유지와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배차 간격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동조합의 준법 투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결론과 향후 전망
서울 지하철 노조의 준법 투쟁과 총파업 예고는 수도권 교통대란을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노조와 공사 간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달 6일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운행 지연을 예상해야 하며, 노조와 공사 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필요할 경우 대체 교통 수단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