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작은 260g의 아기, 198일 만에 3.19kg으로 퇴원
(2024년 11월 12일 주요 뉴스) 국내에서 가장 작은 체중으로 태어난 아기 예랑이가 198일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예랑이는 출생 당시 체중이 260g으로, 국내에서는 최소, 세계에서 14번째로 작은 신생아였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예랑이의 기적적인 생존 과정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예랑이는 올해 4월 22일, 엄마가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습니다. 출생 당시 체중이 260g에 불과한 예랑이는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였으며, 울음조차 희미했습니다. 예랑이는 즉시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져 24시간 집중 관리를 받았습니다. 초기에는 호흡부전과 패혈성 쇼크로 인해 인공호흡기 치료, 항생제, 승압제, 수혈 등의 고강도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생후 한 달이 되지 않았을 때, 예랑이는 태변으로 인해 장이 막히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때는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작았기 때문에,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조금씩 태변을 꺼내면서 악화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돌봤습니다. 이 순간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모두가 잊지 못하는 순간으로, 예랑이가 첫 변을 본 후부터 몰라보게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양미선 교수는 “예랑이가 첫 변을 본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반드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예랑이는 첫 변을 본 후부터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뗐고,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으며, 미숙아에게 흔한 안과질환인 망막증도 합병증 없이 무사히 넘겼습니다. 재활의학과에서 매일 구강·운동 재활치료를 받으며 기운도 활달해졌고, 의료진들은 예랑이를 ‘일원동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결국, 예랑이는 198일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이달 5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퇴원 당시 몸무게는 3.19kg으로, 태어날 때보다 체중이 1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예랑이의 생존은 300g 미만의 신생아에게 거의 불가능한 기적입니다. 500g 미만의 신생아의 생존율은 36.8%에 불과하며, 300g 미만으로 태어나면 생존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예랑이는 이러한 통계를 깨뜨리며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장윤실 모아집중치료센터 센터장은 “예랑이는 앞으로 태어날 모든 저체중 미숙아의 희망이 될 아이”라며 “의학적 한계 너머에서도 생명의 불씨를 살릴 더 많은 기회를 찾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예랑이의 기적적인 생존은 의료진의 헌신과 최신 의료 기술의 결합으로 가능했습니다. 예랑이의 경우는 미래에 태어날 저체중 미숙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예랑이의 어머니는 결혼 3년 만에 찾아온 귀한 생명이었으며, 예랑이의 건강한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예랑이의 이야기는 의학적 한계를 넘어서도 생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예랑이의 건강한 모습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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