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주요 뉴스)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한 최근의 테슬라 모델Y 차량 화재 사고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0분경, 고속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Y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하여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에 탑승한 5명 중 4명이 사망하는 참혹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의 경과와 현장 상황
사고는 캐나다 토론토의 레이크쇼어 블러바드 이스트에서 발생했습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Y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직후, 차량은 즉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탑승자 5명 중 4명은 차 안에 갇혀 사망했고, 유일한 생존자는 20대 여성으로,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도움으로 차량 창문을 깨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을 지나던 우체국 직원 릭 하퍼는 금속 막대로 차량의 창문을 부수고 여성 생존자를 구출했습니다. 하퍼는 인터뷰에서 “생존자가 차 안에서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배터리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연기가 너무 짙어 차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전자식 문 문제점
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테슬라 차량의 전자식 문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차량은 일반적인 손잡이 대신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시 전원이 끊기면 이 문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차량에는 수동으로 문을 여는 비상 버튼이 있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문에 있는 패널을 제거한 후 아래에 있는 케이블을 잡아당겨야 합니다. 이 기능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실제 사고 상황에서 이를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고 원인과 조사
현재, 토론토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짐 제솝 소방서장은 “화재가 차량의 배터리 셀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셀이 튀어나와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려면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미 테슬라 모델Y와 관련해 브레이크 오작동, 급발진 등 9건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향후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의 유사 사례와 진화 방법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2020년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주가 사망하고, 동승자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특성상 일반적인 소화 방식으로는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포말 형태의 특수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불이 붙은 자동차를 통째로 수조에 넣는 방법 등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론과 주요 인사이트
이번 테슬라 차량 화재 사고는 전기차의 안전성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합니다. 특히, 전자식 문 작동 문제와 배터리 셀의 안정성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합니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비상 상황에서 수동 문 개폐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며, 제조사들은 이러한 기능을 더 널리 알리고, 사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소방당국은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특수 소화기와 방법을 준비해야 하며, 일반 대중에게도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한 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전기차의 안전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