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극우·기독교 극단주의 문신 논란
(2024년 11월 16일 주요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를 둘러싼 자질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의 극단주의적 신념과 기독교 극단주의 문신, 과거 성 비위 의혹 등이 주요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극단주의적 신념과 문신 논란

피트 헤그세스는 2020년 저서 ‘미국 십자군'(American Crusade)에서 좌파들이 미국 애국자들을 사방에서 포위해 살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성소수자와 여성의 권리, 인종의 정의를 옹호하는 좌파가 미국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은 좌파의 재앙 아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의 몸에 새긴 문신도 그의 극단주의적 신념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의 팔에는 ‘하나님의 뜻'(Deus Vult)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중세 십자군 전쟁을 시작할 때 사용된 구호로, 역사학자 토마스 르카크는 이를 “종교적 폭력을 촉구하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그의 가슴에는 ‘예루살렘 십자가’, 어깨 아래쪽에는 미국 건국 당시의 첫 성조기인 별 13개짜리 성조기와 무기 모양의 문신도 있습니다.

군 복무 시기와 극단주의 분류

헤그세스의 문신은 군 복무 당시에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관련 임무에서 배제된 이유 중 하나가 그의 문신에서 유추되는 극단주의적 성향이었습니다. 당시 워싱턴주 방위군의 대테러 보호팀에서 복무한 데리코 게이더 예비역 원사는 헤그세스의 ‘하나님의 뜻’ 등 문신에 대한 제보 이메일을 받고, 이를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상부에 보고했습니다.

성 비위 의혹과 개인적 논란

헤그세스는 과거 성 비위 의혹에도 휩싸였습니다. 2017년, 그는 공화당의 여성 당원 모임에서 연사로 활동한 후 성폭력 신고를 받았고,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기소되지 않았고, 헤그세스 측은 모든 의혹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헤그세스는 세 번 결혼했으며, 첫 번째와 두 번째 부인에게서 각각 불륜과 혼외자 문제로 이혼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정책과 군 내에서의 입장

헤그세스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군 복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왔습니다.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그는 “전투 임무에 여성이 포함돼선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군대 내 ‘좌파’ 장교들을 숙청하겠다고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발언과 행동은 군 내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여줍니다.

상원 인준 과정과 반응

헤그세스의 지명에 대한 상원 인준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그의 지명에 대해 침묵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자질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은 “전투 경험이 강점이지만, 국방부를 운영하려면 그 외에도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도널드 트럼프의 국방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를 둘러싼 논란은 그의 극단주의적 신념과 기독교 극단주의 문신, 과거 성 비위 의혹 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그의 자질과 국방정책을 총괄할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방정책과 군 내에서의 다양성 및 포용성 정책에 대한 그의 입장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할 만한 문제입니다. 독자들은 이러한 논란을 통해 미국의 국방정책과 극단주의의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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