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에 美 장거리 미사일 첫 공격
(2024년 11월 20일 주요 뉴스) 우크라이나군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하여 러시아 본토 내 군사 시설을 처음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 이후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첫 러시아 본토 공격입니다.

공격의 배경과 과정

우크라이나군은 새벽 3시 25분께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인 브랸스크의 군사 시설을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적군이 에이태큼스 6발로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며 “6발 중 5발은 요격하고 1발은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공격받은 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30㎞ 떨어진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지역 카라체프시의 제1046 무기고로 알려졌습니다. 이 무기고는 북한이 공급한 미사일과 포탄을 보관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응

러시아 국방부는 S-400과 판치르 방공 시스템이 에이태큼스 5발을 요격하고, 나머지 1발의 파편이 군사 시설에 떨어져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보유국의 군사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 사용 교리를 수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비핵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핵 대응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입장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공격 소식을 전하며, “새벽 2시 30분 현재 목표물에서는 12차례의 2차 폭발이 일어났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점령군의 무력 공격을 종식하기 위해 무기고 파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에이태큼스 사용 승인 조치가 전장 상황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타격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쟁이 짧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확전 우려와 미래 전망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충돌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면서 핵 대응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을 통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이 여전히 러시아에게 유리한 상황인 만큼 에이태큼스 등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러시아가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등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결론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젖혔습니다. 미국의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능력 강화로 인해 러시아는 더욱 강한 대응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끌며, 향후 충돌의 확대와 핵무기 사용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국제 사회는 이 상황을 주시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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